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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행물/LINQ Vol. I18

미디어 소개 본 기획에서는 성소수자를 주제로 다룬 작품 또는 동성애 코드를 포함하거나 소재로 사용한 작품을 소개합니다. LinQ 구성원들이 직접 감상한 적이 있는 작품을 위주로 소개하고 그에 대한 생각이나 감상평을 자유롭게 적어보았습니다. 평소에 성소수자에 대해 관심이 없었다면, 이번 기회에 좋은 작품들 한두 개쯤은 감상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LinQ 구성원들의 생각을 참고하고 비교하면서 보면 더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I. 웹툰 ■ 어서오세요 305호에 (★★★★☆ 4.6점, 참여 9명) 네이버에서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연재. 게이 룸메이트를 만난 주인공과 그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기본적으로 캠퍼스 시트콤의 형식과 재미를 추구했지만, 세밀한 감정 표현과 짜임새 있는 줄거리, .. 2023. 3. 31.
책자를 발간하며 니은: 인터뷰에 이름들 다 필명으로 치환해놓고 읽어보니까 오그라든다… 이거 펴낸다고 여럿 귀찮게 했는데 쪼끔 미안! 그만큼 모두들 재밌게 봐주기를 바라요. ㅋㅋㅋ 란마: 드디어 링큐의 첫 작품! 솔직히 걱정도 되지만… 큰 반응 기대 중~! 그리고 친구들아. 내가 바로 '그런' 사람이야. 베리: 졸업 전에 책자 발간을 할 수 있어 다행이고 졸업 선물을 받는 기분입니다. 모두 수고 많으셨어요. 스님: 제대로 도와 드린게 없어서 소감 쓰기도 죄송스럽네요...ㅎ 다음엔 꼭! 글 하나 넣어야지 ← 이렇게 적어 놓고 다음날 글을 뙇!!ㅋㅋ 악동: 1학년 때부터 느껴왔지만 포스텍, 겉으로 보기엔 안 그렇지만 의외로 보수적이고 소수자에 대한 편견이 심합니다. 그런 공간에서 이런 책자가 탄생했다는 게 뿌듯하기도 하고 한.. 2023. 3. 31.
주책 맞은 이야기 그냥 학부생 백무열 형에게서 뜬금없는 안부 메시지를 받은 건 지난 달이었다. 근래에 형과는 밖에 나가서 먹고 싶을 때 같이 갈 사람을 찾을 때나 연락하는, 다분히 목적 지향적인 관계를 이어오던 참이었다. 몇 마디 말이 오갔을까, 형은 "드디어 원고가 거의 다 모였다"며 슬며시 운을 뗐다. 알고 보니 안부를 묻는 척 나더러 회지에 실을 글을 하나 써 달라 할 속셈이었던 거다. 회지 얘기를 꺼내길래 디자인이나 좀 부탁하려나 했더니, 글! 글이라니! 학창시절 숙제 중에 독후감을 가장 무서워했던 나다. 과거는커녕 5분 전에 쓴 글도 부끄러워 다시 읽기 괴로워하는 내겐 청천벽력과 같은 부탁이었지만, 이내 넘치는 오지랖에 얼떨결에 이렇게 글을 쓰게 됐다. 몇 안 되는 외부 필진으로서 걸출하고 거창한 글을 써 드려야.. 2023. 3. 31.
우리대학 성소수자 인터뷰 뒷이야기 전 포항공대신문사 편집장 김정택 대학에 입학했을 당시, 필자에게는 기존에 접하지 못한 새로운 논쟁 주제들이 던져졌다. 특히 포항공대신문사 문화부에 속했던 필자는 대학문화 측면에서 고등학교 때까지 한 번도 고민해본 적 없던 종교, 술, 담배, 성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가치판단을 해야 했다. 그 중 가장 생소한 주제는 성이었다. 이성애자였고, 이성애자만을 보아왔던 필자로서는 성소수자가 어떤 존재인지 인식조차 할 수 없었다. 그리고 기자로서 이 사회에, 작게는 우리대학 사회에 성소수자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사실을 이곳저곳에서 느낄 수 있었다. 지금도 많이 나아졌다고는 할 수 없지만, 당시에는 친구들과 나누는 간단한 대화에서도 성소수자에 대한 무조건적인 비난과 무의식적인 차별이 횡행했다. 그렇지만 이러한 .. 2023. 3. 31.